1세대 로드스터
운용 종료 · 2008년테슬라의 첫 차이자, 전기차도 팔린다는 것을 증명한 빠른 2인승 전기 스포츠카.
1세대 테슬라 로드스터(2008~2012)는 테슬라의 첫 차이자,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는 양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 차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종류의 배터리다. 로터스 엘리스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크게 고친 차대에 탄소섬유 패널을 씌운 2인승 컨버터블로, 사람들이 전기차를 갖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만들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4초가 안 걸렸고 주행거리는 약 320km(200마일)를 넘었다. 10만달러 안팎을 기꺼이 내는 구매자들이 줄을 섰다.
로드스터는 무엇인가?
로드스터는 소량 생산한 고급 스포츠카이자, 도로를 달리며 기술을 증명한 차였다. 4년 동안 30개국 이상에서 약 2,450대가 팔렸다. 로터스 기반 차대에 자체 개발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었고, 기본형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3.9초, 로드스터 스포츠는 3.7초가 걸렸다. 공인 주행거리는 한 번 충전에 약 393km(EPA 기준 244마일)였다. 시작가 98,000달러의 이 차는 초기 구매자를 위한 쇼케이스였고, 처음부터 주차장을 가득 채울 목적으로 만든 차가 아니었다. 이 차의 임무는 가능성을 증명하고 다음 차의 자금을 대는 것이었다.
로드스터는 왜 만들었나
테슬라모터스는 2003년 7월 1일 테슬라 공동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세웠다. 일론 머스크는 2004년 2월 650만달러를 투자해 이사회 의장이자 최대주주가 됐고, 로드스터는 머스크가 자기 주장을 증명하는 수단이 됐다. 당시 전기차라고 하면 힘이 약하고 여러 가지를 참고 타야 하는 차였다. 계획은 이 인식을 뒤집는 것이었다. 시속 60마일까지 가솔린 경쟁차보다 빨리 닿는 고급차를 먼저 만들고, 그 명성과 매출로 나중에 더 싼 차를 만든다는 것이다. 콘셉트는 실험용 2인승 전기차인 AC 프로펄전 티제로(tzero)에서 직접 영감을 받았다.
헤일로 카는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대표 차종을 말한다. 로드스터 스포츠의 시작가가 128,500달러였던 이 차는 주차장을 채우기보다 소수의 차량을 도로에 내보내려고 정한 가격이었다. 의도한 전략이었다. 구매자가 웃돈을 내는 고가 시장에서 시작해, 생산 비용이 내려가는 만큼 일반적인 가격대로 내려간다는 것이다. 로드스터는 그 사다리의 첫 단계였다.
작동 원리
로드스터의 진가는 파워트레인에 있다. 작은 원통형 셀 6,831개로 만든 53kWh(킬로와트시) 배터리 팩은 보통 가정이 이틀 정도 쓰는 전력량을 담았다. 이 배터리가 1단 변속기와 전기모터에 전력을 보내 뒷바퀴를 굴렸고, 클러치도 기계식 후진 기어도 없었다. 전기모터는 정지 상태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내기 때문에, 로드스터는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튀어 나갔다. 엔진 회전수를 올릴 필요도, 기어를 고를 필요도 없었다.
기본형은 시속 60마일까지 3.9초, 로드스터 스포츠는 3.7초가 걸렸다. 비슷한 가격대 가솔린 스포츠카를 앞서는 기록이었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01km(125마일)로 제한했다. 차체 무게가 약 1,235kg(2,723파운드)으로 가벼웠던 것도 두 수치에 도움이 됐다. 충전은 지금보다 오래 걸렸다. 급속 충전이 없어서, 약 16.8kW를 공급하는 테슬라의 240V·70A 고출력 커넥터로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3.5시간이 필요했다.
로드스터의 경제학
생산은 2008년 3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이어졌고, 로터스 차체 공급 계약이 끝나고 관심이 모델 S로 옮겨 가면서 마무리됐다. 생산량은 일반 자동차 회사 기준으로 아주 적었다. 2009년 초 약 150대에서 시작해 누적 약 2,450대에 이르렀다.
이 생산량으로 신생 자동차 회사는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매출과 2008년 말의 대출, 2010년 테슬라의 증시 상장(일반 투자자가 처음 주식을 살 수 있게 된 때)이 함께 창업 초기의 회사를 떠받쳤고 모델 S의 자금이 됐다. 로드스터는 작은 셀을 여러 개 묶는 배터리 방식도 검증했고, 이 방식은 이후 모든 테슬라 차로 이어졌다.
로드스터의 현재 상황
로드스터는 지금 생산을 마치고 수집가들이 찾는 차가 됐다. 테슬라는 2023년 11월 설계·엔지니어링 문서를 공개해 차주와 외부 전문가들이 차를 계속 굴릴 수 있게 했다. 머스크가 타던 2008년형 로드스터는 2018년 스페이스X 팰컨 헤비 첫 발사의 탑재체로 우주에 올라가 지금도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Payload will be my midnight cherry Tesla Roadster playing Space Oddity. Destination is Mars orbit. Will be in deep space for a billion years or so if it doesn’t blow up on ascent.
Elon Musk (@elonmusk) · X에서 게시물 보기
앞으로의 계획
이 세대의 목적은 다음 차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고, 그 목적을 이뤘다. 로드스터는 2009년 한 번 충전으로 약 504km(313마일)를 달린 기록과 누적 주행거리 1,600만km(1,000만 마일)를 넘긴 차량들로, 빠른 전기차도 매일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테슬라가 셀, 소프트웨어, 파워트레인에서 얻은 경험은 모델 S와 그 뒤의 모든 차에 담겼다. 이름은 차세대 로드스터로 이어진다. 테슬라는 2026년 10월 15일 차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고, 생산은 2028년으로 잡혀 있다.
결론
1세대 로드스터는 소량·고가로 개념을 증명한 차였고, 전기차를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차로 만들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의 매출과 배터리 경험으로 모델 S를 만들었다.
사진 모음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raneko, CC BY 4.0; Steve Jurvetson, CC BY 2.0; 테슬라모터스.
연표
- 2003년 7월 1일: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 리튬이온 전기차를 만들려고 테슬라모터스를 세운다.
- 2004년 2월: 일론 머스크가 650만달러를 투자해 이사회 의장이자 최대주주가 되고, 로드스터 개발이 본격화한다.
- 2006년 7월 19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로드스터 시제품을 공개하고 사전 주문 수백 건을 받는다.
- 2008년 2월: 첫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첫 차는 머스크에게 간다.
- 2008년 3월 17일: 2008년형 로드스터 정식 양산이 시작된다.
- 2009년 1월 11일: 로드스터 스포츠(시속 60마일까지 3.7초)가 128,500달러부터 주문을 받는다.
- 2009년 10월: 양산형 로드스터가 호주에서 한 번 충전으로 약 504km(313마일)를 달려 전기차 기록을 세운다.
- 2010년 1월 11일: 테슬라가 디트로이트에서 로드스터 1,000번째 차를 기념한다.
- 2011년 1월 10일: 전 세계 로드스터 인도량이 1,500대를 넘는다.
- 2012년 1월: 테슬라가 모델 S에 집중하면서 로드스터 생산을 마친다.
- 2012년 12월 31일: 30개국 이상에 로드스터 약 2,450대가 인도된다.
- 2018년 2월 6일: 2008년형 로드스터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첫 비행의 탑재체로 발사된다.
출처(9)
- Tesla Motors Begins Regular Production of 2008 Tesla Roadster(테슬라 IR)
- Tesla Motors introduces Roadster Sport(테슬라 IR)
- 테슬라 보도자료: “Tesla Celebrates 1,000th Roadster”
- Tesla Unveils Roadster 2.5 at Newest Stores in Europe and North America(테슬라 IR)
- Tesla Exceeds 1,500 Roadster Deliveries Worldwide(테슬라 IR)
- Tesla Roadster Drives 10 Million Miles and Counting(테슬라 IR)
- 테슬라모터스 2012 회계연도(2012년 12월 31일 종료) 연차보고서 Form 10-K(SEC, 테슬라 IR)
- 스페이스X: “Falcon Heavy Test Launch”
- 대표 이미지: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로드스터, 테슬라모터스 보도자료 사진(2010년),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