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CROHARD(매크로하드)는 SpaceXAI(옛 xAI, 현 SpaceXSI)의 4대 핵심 팀 가운데 하나로, 그록 메인(Grok Main), 코딩(Coding), 이매진(Imagine) 팀과 나란히 일한다.
- 이름은 ‘작고 부드러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크고 단단한’ 매크로하드로 뒤집은 농담이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를 “아마 우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결과물이 디지털인 모든 회사를 완전히 디지털로 재현하려고 만든 프로젝트다.
- 출발점은 세계 소프트웨어의 80~95%가 시각적·그래픽 인터페이스에서 돌아간다는 판단이다. 데스크톱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지휘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라면, 원자 대신 비트를 만드는 모든 회사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MACROHARD는 무엇인가?
MACROHARD(‘디지털 옵티머스’라고도 부른다)는 오늘날 쓰이는 모든 디지털 업무와 디지털 도구를 완전히 대체하려고 만든 일론 머스크의 SpaceXAI 프로젝트다. 쉽게 말해, 육체노동이 필요 없는 모든 일을 AI로 완전히 자동화하고 대체하도록 설계됐다. 더 먼 목표는 애플처럼 제조를 직접 하지 않는 회사를 통째로 대체하는 것이다.
MACROHARD(매크로하드)는 SpaceXAI(옛 xAI, 현 SpaceXSI)의 4대 핵심 팀 가운데 하나로, 그록 메인(Grok Main), 코딩(Coding), 이매진(Imagine) 팀과 나란히 일한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거대한 건물 지붕에는 우주에서도 읽을 수 있을 만큼 큰 글자로 단어 하나가 칠해져 있다. MACROHARD다.

그 아래 건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AI 슈퍼컴퓨터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이름은 콜로서스 2이고, 미국의 작은 도시 하나를 밝힐 만큼 전기를 쓴다. 건물 안에서는 수십 개 팀이 “회사 전체를 완전히 디지털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있다. 겨냥하는 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정확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달러 소프트웨어 제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무직이 매일 쓰는 제품을 팔아 2025 회계연도에 약 2,817억달러를 벌었다.
일론 머스크는 공식 발표보다 훨씬 전부터 이 아이디어를 내비쳤다.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2021년 X에 올린 한 줄이었다. “MACROHARD >> Microsoft”:
트위터 인수 제안을 처음 낸 2022년 4월 14일보다도 한참 앞선 시점이다. 당시에는 지나가는 농담처럼 보였지만, 머스크의 농담이 자주 그렇듯 실제 제품 구상을 내비친 것이었다.
머스크는 2025년 8월 22일 채용 공고를 올리며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공고는 MACROHARD를 “AI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통째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순수 AI 소프트웨어 회사”에 붙인 “장난스러운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그때도 농담으로 넘기기 쉬웠지만, 이 프로젝트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곧 실제 진척을 보게 될 것이다.
6개월 뒤인 2026년 2월 11일 xAI 전체 회의에서 머스크는 프로젝트의 범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아래 영상은 19분 34초부터 보면 된다.)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코딩 AI 그록, 이미지·영상 AI 이매진, 궤도 데이터센터 계획까지 함께 추진하는 회사 안에서 머스크가 콕 집은 것이 MACROHARD다. 이 야망의 규모가 이 글 전체를 이끄는 북극성이다.
2026년 3월 11일 머스크는 MACROHARD가 테슬라와 xAI의 공동 프로젝트이며, 최신 테슬라 차량마다 들어 있는 작은 컴퓨터 칩 ‘AI4’가 이 일을 돕게 된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는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굴곡이 이어질 것이다. 2026년 5월 6일 머스크는 xAI를 별도 회사로 두지 않고 스페이스X 안으로 합쳤다. 2026년 6월 중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이었다. MACROHARD는 이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AI 제품 부문인 SpaceXAI가 함께 맡는다.
이 글은 MACROHARD가 실제로 무엇인지, 머스크가 왜 마이크로소프트를 첫 상대로 골랐는지,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는지, 언제 출시되는지, 그리고 왜 스페이스X 안에서 가장 큰 매출원이 될 수 있는지 차례로 짚는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S-1 증권신고서는 MACROHARD가 먼저 겨냥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 하나만으로 전체 시장 규모를 약 23조달러로 제시한다. 지금 세계 경제 전체가 약 115조달러다.
MACROHARD 에이전트는 사무직 직원이 하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도록 설계됐다. 이메일을 열고, 읽고, 어떻게 처리할지 정하고, 스프레드시트를 열어 셀을 고치고, 차트를 만들고, 파일을 저장하고, 다음 이메일을 보낸다... 이 모든 일을 오늘날 사람이 쓰는 키보드와 마우스 인터페이스 그대로, 실제 컴퓨터에서 한다. 고객 쪽에서 별도로 연동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이메일을 쓰려면 아웃룩을, 예산을 짜려면 엑셀을, 고객 기록을 고치려면 세일즈포스를 연다. 소프트웨어는 도구일 뿐이고, 실제 일은 사람이 그 소프트웨어로 한다.
고객은 앱을 쓰고 값비싼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돈을 내는 대신, 컴퓨터 화면의 모든 픽셀이 실시간으로 생성돼 그려지는 것을 보게 된다. 비교적 낮은 비용에 사용자 맞춤 요구까지 채워 주니 사람 프로그래머는 경쟁할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대부분은 사람이 손으로 코딩했다. 사람들이 함께 기능을 기획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설계하고, 실제 코드를 썼다. 반대편에서 소프트웨어를 쓰는 사람도 인간이다. MACROHARD의 목표는 이 과정에서 사람을 완전히 빼는 것이다.
이 일이 실현되려면 네 가지가 필요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팀, 막대한 컴퓨팅 파워, 실제로 코딩할 수 있는 에이전트 플랫폼, 그리고 지금 전 세계가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칩을 만들 방법이다. 테슬라, 인텔, 커서(Cursor), 그리고 SpaceXAI의 나머지 조직이 협력한 덕분에 MACROHARD는 이 네 가지를 동시에 갖췄다.
팀
MACROHARD 팀은 여러 배경의 인재가 섞인 조직이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은 아쇼크 엘루스와미(아래 사진)다. 그는 테슬라의 AI 소프트웨어 부사장이기도 하며,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상당 부분을 만들었다.

테슬라와 SpaceXAI의 공동 구조는 실제로 이렇게 돌아간다. 테슬라는 칩과 차량을 대고, SpaceXAI는 모델을 댄다. 샌드박스 실행 팀은 팰로앨토와 런던에 나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MACROHARD의 작동 원리’ 부분에 있다.)
멤피스의 컴퓨팅 자원(콜로서스 2)
콜로서스 2는 지붕에 MACROHARD라고 칠해진 멤피스의 그 건물이다. 2026년 1월 17일 가동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이 규모의 AI 학습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2025년 7월 23일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세대 AI 칩인 GB200과 GB300 55만 개의 첫 물량이 콜로서스 2에서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콜로서스와 콜로서스 2를 합친 컴퓨팅 전력은 약 1.0GW(기가와트)다. 머스크는 2026년 1월 17일 콜로서스 2가 1GW로 가동 중이며 4월에 1.5GW로 확장한다고 말했다. 비교하자면 인구 10만 명인 미국 교외 지역은 보통 약 50MW(메가와트)를 쓴다. 콜로서스 2는 그 수십 배를 쓴다. 1.5GW는 쉬지 않고 쳇바퀴를 24시간 돌리는 햄스터 약 150억 마리의 힘과 맞먹는다!
클러스터는 데이터 홀 12곳으로 나뉘어 있고, 각 홀은 약 1,363km(847마일)의 광섬유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2026년 4월 기준 콜로서스 2는 AI 모델 7개를 동시에 학습시키고 있다. 이미지·영상 모델 이매진 V2, 1조 파라미터급 모델 2개, 1.5조 파라미터급 2개, 6조 파라미터급 1개, 그리고 가장 큰 10조 파라미터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학습 중에 조정되는 AI 내부의 숫자 하나하나를 말한다.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대체로 성능이 높다.
MACROHARD는 이 인프라에서 학습한다. 차세대 그록도, SpaceXAI가 만드는 다른 모든 차세대 모델도 마찬가지다.
커서와의 파트너십
커서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부분이 선택한 AI 코딩 도구다. 2026년 4월 21일 스페이스X와 커서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조건은 이례적이다. 스페이스X는 2026년 하반기에 커서를 600억달러에 완전히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갖거나, 회사를 인수하지 않고 파트너십 작업 대가로만 100억달러를 낼 수 있다.
에이전트 코딩은 MACROHARD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에이전트는 코드를 입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 코드를 읽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고, 다음에 무엇을 쓸지 정해야 한다. 커서의 제품은 바로 이 분야에서 현재 최고 수준이고, 커서의 학습 데이터는 프로그래머가 실제로 대규모로 코드를 쓰는 사례를 모은 데이터 가운데 알려진 것으로는 가장 크다.
커서의 코딩 기술은 이제 MACROHARD 학습에 합쳐지고 있다. 머스크는 2026년 5월 17일 커서 데이터를 보충 학습에 추가하고 있으며 출시까지 3~4주 남았다고 X에 올렸다. 그러면 다음 MACROHARD 업데이트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와 같은 2026년 6월 중순이 된다.
TERAFAB의 칩 공급
AI 산업 전체는 엔비디아, TSMC, AMD, 마이크론, 그리고 몇몇 다른 회사가 AI 학습에 필요한 칩을 얼마나 빨리 만들 수 있느냐에 병목이 걸려 있다. 업계의 칩 생산량은 지금까지 해마다 약 20%씩 늘었다. 2배씩 늘어나는 AI 학습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속도다.
2026년 3월 21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TERAFAB(테라팹)을 공동 발표했다. 이름에 목표가 담겨 있다. 해마다 1TW(테라와트), 곧 1조 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팹(칩 공장)이다. 생산량의 약 80%는 우주의 궤도 데이터센터용, 20%는 지상용으로 배정됐다.
2주 뒤인 2026년 4월 7일 인텔이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TERAFAB은 칩 공급 문제의 해법이다. MACROHARD를 가로막는 요인은 알고리즘이나 모델보다 전기와 칩이다. TERAFAB은 칩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하면 두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다는 승부수다. 콜로서스 2를 2027년까지 학습용 컴퓨팅 50GW라는 목표로 키울 만큼 칩을 확보하고, 남는 칩으로 궤도 데이터센터가 지상 전력망과 씨름하는 대신 우주에서 태양광을 바로 쓰게 한다는 구상이다.
왜 ‘디지털 옵티머스’라는 이름인가?
2026년 3월 머스크는 프로젝트에 두 번째 이름을 붙였다. ‘디지털 옵티머스’다. 옵티머스는 육체노동을 하도록 설계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디지털 옵티머스는 그 소프트웨어판이다.

이 이름에는 에이전트를 지휘한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그록이 디지털 옵티머스에게 할 일을 알려 주는 방식이다. 둘이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설명하려고 머스크는 뇌에 빗댄다.
시스템 2: 그록. 마음의 느리고 신중한 부분이다. 세상에 대한 깊은 모델을 갖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할지 정한다. 머스크는 그록을 훨씬 발전한 길 안내 내비게이션에도 빗댄다. 그록이 지도 전체를 읽고 움직임 하나하나를 지시하면, 디지털 옵티머스는 실시간 화면 위에서 그 지시를 수행하는 운전자다.
시스템 1: 디지털 옵티머스. 마음의 빠르고 본능적인 부분이다. 컴퓨터 화면을 실시간 영상처럼 지켜보며, 최근 5초 분량의 화면 녹화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키보드·마우스 동작을 받아들인다. 변연계가 의식적인 생각 없이 자동 행동을 이끌듯, 순수한 반사 작용으로 반응한다.
이렇게 나눈 덕분에 경제성이 맞는다. 값싸고 본능적인 층은 테슬라 AI4 칩 같은 저비용 하드웨어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고, 값비싸고 신중한 층은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만 쓴다.
연표
2021년 10월 24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MACROHARD >> Microsoft”라고 올린다(참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처음 제안한 것은 2022년 4월 14일이다).
2025년 8월 22일: 머스크가 X에 “MACROHARD라는 순수 AI 소프트웨어 회사” 채용 공고를 올린다. 그는 이름이 장난스럽다고 말하며, 프로젝트를 AI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통째로 시뮬레이션하려는 시도로 소개한다.
2025년 9월 15일: 머스크가 멤피스의 콜로서스 2 슈퍼컴퓨터 지붕에 MACROHARD를 칠하고 있다고 X에 올린다. 글자가 우주에서도 읽을 수 있을 만큼 크다고 말한다.
2025년 10월 3일: xAI 채용 계정이 MACROHARD 샌드박스 실행 팀 채용 공고를 올린다. 러스트(Rust), 리눅스, 컴퓨터 네트워킹 역량을 요구하며 근무지는 팰로앨토 또는 런던이다.
2025년 10월 6일: 프로젝트가 출범 첫 몇 주 동안 공격적으로 인재를 뽑는 가운데, 머스크가 MACROHARD의 방향과 범위에 대해 언급한다.
2025년 10월 12일: 머스크가 MACROHARD가 겨냥하는 실제 규모를 내비친다. “우리 목표는 실물을 직접 제조하는 일만 빼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 다른 회사에 휴대폰 제조를 맡기듯, 간접적으로는 제조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25년 12월 7일: 2월 전체 회의를 앞두고 머스크가 MACROHARD를 AI 기술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지 미리 밝힌다.
2026년 1월 17일: 콜로서스 2가 가동을 시작한다. 머스크는 이 규모의 AI 학습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한다.
2026년 2월 11일: xAI 전체 회의에서 머스크가 xAI를 4대 핵심 프로젝트로 재편한다. MACROHARD가 그중 하나이고, 나머지 셋은 그록(주력 AI), 코딩(프로그래밍 전용 AI), 이매진(이미지·영상 생성 AI)이다.
2026년 3월 11일: 머스크가 지금까지 가장 큰 소식을 올린다. MACROHARD는 “테슬라의 xAI 투자 계약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xAI와 테슬라의 공동 프로젝트”다. 시스템은 최신 테슬라 차량마다 이미 들어 있는 650달러짜리 컴퓨터 칩 AI4에서 돌아간다. 그는 프로젝트에 두 번째 이름을 붙인다. 디지털 옵티머스다.
2026년 3월 12일: 하루 뒤 머스크가 프로젝트를 정의하는 문장을 덧붙인다. “아, 그리고 AI4를 탑재한 모든 차에서 작동한다. 그러니 운전하지 않을 때는 차가 대신 사무 일을 해 줄 수 있다.”
2026년 3월 21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해마다 1조 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만들도록 설계한 새 칩 공장 TERAFAB을 공동 발표한다. 생산량의 약 80%는 우주용으로 배정된다.
2026년 4월 7일: 인텔이 TERAFAB 파트너로 합류한다.
2026년 4월 8일: 머스크가 콜로서스 2에서 AI 모델 7개를 동시에 학습시키고 있다고 X에 올린다. 가장 큰 모델은 파라미터 10조 개로, 지금까지 시도된 AI 학습 가운데 가장 야심 찬 규모다.
2026년 4월 21일: 스페이스X와 전문 프로그래머가 가장 많이 쓰는 AI 코딩 도구 회사 커서가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스페이스X는 연내에 커서를 600억달러에 인수하거나, 파트너십 작업 대가로만 100억달러를 낼 수 있는 옵션을 얻는다.
2026년 5월 6일: 머스크가 xAI를 별도 회사로 두지 않고 스페이스X 안으로 합친다. MACROHARD, 그록, 코딩, 이매진은 모두 스페이스X 아래로 옮겨 가고, 회사의 AI 제품 부문인 SpaceXAI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머스크가 MACROHARD를 만들려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가 3조달러 회사인 것은 지식 노동자가 쓰는 도구를 팔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약 2,81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세 가지 주요 부문에서 나왔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이 약 1,208억달러(오피스, 링크드인, 다이내믹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이 약 1,063억달러(애저, 서버 제품),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이 약 546억달러(윈도, 기기, 게임, 검색)다. 앞에서 단순화해 보여 준 오피스, 애저, 윈도라는 세 기둥이 이 세 부문 안의 핵심 매출원이다.
AI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룰 수 있다면 이 매출 전체가 경쟁의 대상이 된다. 머스크는 2025년 8월 22일 발표에서 그 논리를 이렇게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는 물리적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으므로, AI만으로 이들을 통째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
한발 물러서서 큰 그림을 보면, 기술 산업의 역사는 한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을 앞지른 순간들의 연속이다. IBM 메인프레임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기업 컴퓨팅을 지배했다. 1980년대 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PC가 IBM을 앞질렀다. 1990년대 말부터는 구글과 웹이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을 넘어섰다. 2007년부터는 애플과 모바일이 개인용 컴퓨팅을 다시 정의했다. 2010년부터는 AWS와 클라우드가 기업 컴퓨팅을 다시 정의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이전 분야의 선두 제품은 존재감이 줄었다. 그리고 매번 승자는 10년 안에 새 분야 이익의 60~80%를 가져갔다.
MACROHARD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그다음 주기라는 데 건 승부수다. 2010년대는 클라우드의 시대였다. 2020년대는 AI 비서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030년대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 층을 차지하는 회사가 새 분야의 약 60~80%를 가져가게 된다.
MACROHARD는 처음에는 AI로 맞춤형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집중하지만, 머지않아 회사 전체를 완전히 대체하는 단계로 갈 것이다. 화면 위에서 무언가를 옮기는 일로 사업을 일군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오라클, 세일즈포스 같은 회사들은 큰 지각 변동을 맞고 있다.
머스크가 이 프로젝트를 개척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다행성 종이 되려는 목표에는 역사적 규모의 경제 엔진이 필요하다. 발사 서비스 매출은 탄탄하지만 규모에 한계가 있다. 스타링크는 거대하고 여전히 시장을 키워 가는 중이지만, 스페이스X의 장기 목표를 혼자 감당하려면 더 큰 엔진이 필요하다. MACROHARD는 지구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분야를 겨냥하고, 나아가 옛 분야를 완전히 대체할 새 분야를 만들어 내려 한다.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의 향후 25년을 책임질 자금원이 된다.
게다가 팀이 이렇게 빠르게 일하도록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이다.
MACROHARD의 작동 원리
MACROHARD가 실제로 “완전한 디지털 재현”을 해내려면 세 가지를 풀어야 한다. 1. 소프트웨어를 조작하고, 2. 일을 해내고, 3. 스스로 한 작업에서 배우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조작: 2025년 10월 채용 공고가 바로 이 부분이다. xAI가 뽑은 팀은 러스트, 리눅스, 컴퓨터 네트워킹을 알아야 했다. 러스트는 안전하고 빠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쓰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리눅스는 서버 대부분이 쓰는 운영체제다. 컴퓨터 네트워킹은 인터넷의 배관이다.
이 팀이 만드는 것을 샌드박스라고 한다. 샌드박스는 AI 모델과 실제 운영체제 사이에 놓인 소프트웨어다. AI가 버튼을 누르기로 하면 샌드박스가 그 클릭을 지켜보고, 허용할지 정한 뒤, 실제 컴퓨터에서 클릭을 실행한다. 타이핑, 파일 이동, 브라우저 열기, 다른 소프트웨어 호출도 마찬가지다.
샌드박스 덕분에 고객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완전한 디지털 재현”이 가능해진다. MACROHARD 에이전트는 오피스나 세일즈포스, 그 밖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특별한 접근 권한이 필요 없다. 사람과 똑같이 클릭하고, 입력하고, 스크롤하며 이 도구들을 쓴다.
일 해내기: 지식 노동자가 매일 만들어 내는 결과물 대부분은 코드, 문서, 스프레드시트, 이메일, 보고서다. MACROHARD의 코딩 능력은 SpaceXAI의 다른 AI와 같은 곳에서 나온다. 방대한 텍스트와 코드로 학습한 신경망들이다.
2026년 4월 SpaceXAI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가장 많이 쓰는 AI 코딩 도구 커서와 손잡았다. 커서의 코딩 에이전트와 기존 학습 데이터는 MACROHARD의 일부가 됐다. 머스크는 2026년 5월 커서 데이터를 보충 학습에 추가하고 있으며 출시까지 3~4주 남았다고 X에 올렸다. 덕분에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는 2026년 6월 스페이스X 기업공개 무렵에 나오게 됐다.
스스로 한 작업에서 배우기: AI 업계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재귀적 자기 개선”이다. 다음 세대 MACROHARD의 코드는 점점 더 이전 세대 MACROHARD가 쓰고 있다. 시스템은 한 바퀴 돌 때마다 나아진다.
머스크가 전체 회의를 마무리하며 한 말이 바로 이 순환을 가리킨다.
하지만 번영으로 가는 길이 곧게 뻗어 있지는 않다. 더 어려운 과제도 짚어 둘 필요가 있다. 에이전트는 오래 걸리는 작업 내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멈추지 않고 오류를 처리해야 한다. 실제로 실행에 옮겨질 사실을 환각으로 지어내서는 안 된다. 개인정보 보호법과 감사 요건처럼 실제 회사가 지켜야 하는 규칙도 따라야 한다. 이 과제들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으며, ‘신중론’ 부분에서 다룬다.
테슬라 차량이 데이터센터가 되는 방법
2026년 3월 머스크는 MACROHARD가 “xAI와 테슬라의 공동 프로젝트”라고 X에 올리면서, 추론 층이 어떻게 작동할지도 조금 더 설명했다.
학습과 에이전트 실행을 나누는 것이 열쇠다. 모델은 콜로서스 2의 엔비디아 칩에서 학습한다. 하지만 에이전트를 매일 실행하는 일, 곧 추론은 훨씬 작고 싼 칩인 테슬라 AI4 칩에서 이뤄진다. 머스크는 이렇게 설명했다.
하루 뒤 머스크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것이 왜 중요한지는 다른 AI 에이전트 회사들이 지금 소프트웨어를 어디에서 돌리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앤트로픽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클로드를 돌린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에서 챗GPT를 돌린다. 구글은 자사 TPU 팟에서 제미나이를 돌린다. 세일즈포스는 자체 클라우드에서 에이전트포스를 돌린다. 모두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지을 여력이 있는지, 그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서 전기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는지에 묶여 있다.
MACROHARD에는 전혀 다른 선택지가 있다. 이미 도로를 달리는 최신 테슬라 차량이 수백만 대이고, 저마다 AI4 칩을 싣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전원에 꽂혀 있고, 하루 24시간 가운데 대부분을 주차된 채 쉬고 있다. 이미 깔려 있고, 이미 값을 치렀고, 이미 전기가 들어오는 분산 컴퓨팅 네트워크다. 테슬라가 AI4 칩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650달러이고, 그 비용은 차를 팔 때 이미 치렀다.
MACROHARD 에이전트가 이 차량들에서 추론을 할 수 있다면 AI 에이전트의 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뀐다. 다른 회사는 모두 돈을 들여 새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 MACROHARD는 미국 전역의 차고 앞에 이미 지어져 있는 분산 데이터센터를 물려받는다.
다른 경쟁자들: 누가 또 도전하나
AI로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는 회사는 MACROHARD만이 아니다. 이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다. 2026년 중반 기준 주요 경쟁사의 현황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정리했다.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세일즈포스는 2024년 말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을 내놓고 2026년까지 기능을 넓혔다. 고객 기록을 불러오고, 캠페인을 돌리고, 보고서를 만드는 고객관계관리(CRM) 업무에서는 업계 최고다. 다만 세일즈포스 자체 생태계 안에서만 돌아간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은 오피스, 윈도, 깃허브에 들어 있다. 키보드 앞의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돕도록 설계됐다.
오픈AI: 오퍼레이터(Operator)와 에이전트. 오픈AI는 2025년 1월 오퍼레이터를 내놓았고, 2025년 7월 더 넓은 에이전트 제품에 통합했다. 오퍼레이터는 브라우저 안에서 일한다. 양식을 채우고, 주문을 넣고, 여러 단계로 된 기본 작업을 할 수 있다. 복잡한 데스크톱 앱이나 여러 앱을 넘나드는 워크플로는 아직 다루지 못한다. 민감한 작업에서는 사람이 넘겨받아야 한다.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와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 구글은 I/O 2026에서 제미나이 스파크를 발표했다. 반복 작업을 처리하고 새 기술을 배우는 24시간 개인 AI 에이전트를 내세운다. 오퍼레이터처럼 주로 브라우저와 구글 자체 앱 안에서 돌아간다.
앤트로픽: 클로드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클로드 AI를 만든 앤트로픽은 2024년 말 ‘컴퓨터 사용’이라는 도구를 내놓았고, 2025년에 걸쳐 실서비스에 적용했다. 클로드가 컴퓨터 화면을 캡처하고,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로 입력하고, 스크롤할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나와 있는 것 가운데 MACROHARD의 구상에 가장 가깝다. 앤트로픽은 이 도구를 실험 단계이며 복잡한 화면에서는 실수하기 쉽다고 설명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직접 에이전트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는 쓸모가 있지만, 일반 사무 업무에 바로 쓸 수준은 아직 아니다. 아래 그림은 AI 에이전트들을 대략 시각적으로 비교한 것이다.
이들은 저마다 MACROHARD가 만들려는 것의 한두 조각을 갖고 있지만, 전체 그림을 갖춘 곳은 없다.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들며 회사 전체의 소프트웨어 결과물을 자율적으로 재현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xAI가 스페이스X로 합쳐진 2026년 5월 6일, 회사는 앤트로픽과의 계약도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이제 클로드 프로와 클로드 맥스 제품을 위해 콜로서스 1의 사용권을 산다. 앤트로픽은 수 기가와트 규모의 궤도 AI 컴퓨팅 용량에서 협력하는 데도 관심을 보였다.
지금 AI 업계의 독특한 경쟁 구도를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에이전트 층의 직접 경쟁자(앤트로픽 클로드)가 그 아래 컴퓨팅 층을 쓰는 대가로 SpaceXAI에 돈을 낸다. 이 계약으로 앤트로픽이 경쟁자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SpaceXAI의 컴퓨팅 인프라가 업계 최고 수준의 에이전트 연구소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 계약 발표 뒤 SpaceXAI는 2026년 6월 5일 구글과도 계약을 맺었다. 구글은 AI 컴퓨팅 파워를 빌리는 대가로 매달 9.2억달러를 내고, 엔비디아 GPU 약 11만 개와 CPU, 메모리, 관련 하드웨어를 쓴다.
다음 관심사는 MACROHARD가 실제로 언제 출시되느냐다. 예상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단기(2026년 6월). 머스크는 2026년 5월 17일 다음 대형 그록 출시가 3~4주 남았다고 X에 올렸다. 이번 출시에는 커서 데이터를 MACROHARD 보충 학습에 넣은 결과가 담긴다. 그러면 출시는 2026년 6월 중순, 스페이스X 기업공개와 같은 시기가 된다. 이는 의도된 시점이다. 스페이스X는 일반 투자자가 처음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로 그 주에 가장 큰 AI 제품을 내놓는다.
중기(2026~2027년). 콜로서스 2는 수 기가와트급 전력을 향해 계속 커진다. 텍사스 A&M 대학교 인근 텍사스주에서 TERAFAB 건설이 이어진다. AI4 차량을 활용한 추론이 처음으로 배포되기 시작한다. MACROHARD의 첫 기업용 시범 서비스가 유료 고객에게 공급된다.
장기(2027년 이후). 여기서 MACROHARD는 다행성 종이라는 구상과 연결된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비용은 지난 20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다. 작은 정신노동 하나를 처리하는 비용에 해당하는 AI 토큰 하나의 비용은 2022년 말 이후 약 280분의 1로 떨어졌다. 2025년 말에 같은 작업을 하는 데 든 비용은 3년 전의 약 1%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추세가 이어진다면 AI 추론 비용은 앞으로 4년 동안 90% 더 떨어진다. 스페이스X가 발사 서비스에서 만들어 낸 하락과 같은 모양이다. 1kg을 궤도에 올리는 비용은 2008년 15,600달러에서 팰컨 9으로 1,000달러 미만이 됐고, 스타십으로는 100달러 미만을 향해 가고 있다. 같은 복리형 비용 곡선이 다른 산업에 적용되는 셈이다.
이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 처음에는 질량을 궤도로 옮기는 비용이 충분히 떨어지면서 궤도 인프라가 사업성을 갖췄다. 이번에는 지식 노동 비용이 충분히 떨어지면서 회사 전체를 재현하는 일이 사업성을 갖춘다. 두 복리형 곡선 모두 지속 가능한 풍요라는 미래의 토대다.
2026년 2월 전체 회의에서 머스크는 장기 목표를 설명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먼저 스타십의 화물 수송 능력으로 궤도 데이터센터를 짓고, 다음에는 달에 매스 드라이버(발사 비용의 아주 작은 일부만으로 금속 덩어리를 우주로 쏘아 보내는 거대한 레일건)를 세우고, 마지막으로 태양이 내는 전체 에너지를 더 많이 거둬들이는 인프라를 짓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카르다쇼프 척도라고 부르는 개념이다. 1형 문명은 자기 행성의 에너지를 모두 쓴다. 2형은 자기 항성(태양)의 에너지를 모두 쓴다. 3형은 은하 전체의 에너지를 쓴다. 머스크의 구상대로라면 스페이스X는 몇 세대 안에 0형에서 2형으로 가는 길에 들어선다.
MACROHARD는 카르다쇼프 척도를 오르는 데 필요한 모든 단계의 자금을 대는 연료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MACROHARD의 영향을 가장 먼저 느낄 사람들은 지식 노동자다. MACROHARD가 만드는 것과 같은 에이전트 시스템에 가장 크게 노출된 직업들을 미국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직무별 업무 가운데 에이전트 시스템이 이미 해낼 수 있는 비중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데이터는 골드만삭스와 맥킨지의 2025년 자동화 노출 연구에서 나왔다. 분야별 ‘자동화 가능 비중’은 현재 에이전트 시스템이 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며, MACROHARD가 내건 목표 수준과는 다르다. MACROHARD의 목표는 전체 업무 목록에 걸쳐 이 자동화 비율을 모두 훨씬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금 현실적인 자세는 AI 에이전트로 내 역량을 보완하는 것이다. 앞으로 5년 동안 가장 잘 해낼 지식 노동자는 남보다 먼저 AI 결과물을 관리하고 다듬는 법을 익힌 사람일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MACROHARD의 지분을 가질 수 있는 길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식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이례적으로 큰 비중이다. 이트레이드(E*Trade)가 개인 투자자 배정을 주관하고, 로빈후드, 피델리티, 소파이(SoFi), 찰스 슈왑, 퍼블릭닷컴(Public.com)이 참여한다.
신중론
MACROHARD를 지지할 근거는 탄탄하다. 이런 규모의 시도는 지금까지 없었기에 신중론도 따른다. 프로젝트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의 가장 강한 주장을 외면한다면 이 글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셈이다. 다음은 다섯 가지 신중론이다.
‘데모는 일반화되지 않는다’는 지적. 데모가 실제 기업 업무 흐름으로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사에는 데모에서는 빛났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손볼 곳이 더 많았던 제품이 많다. 재무팀의 실제 월말 결산이나 법무팀의 실제 계약서 검토를 처리하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일은 데모가 보여 주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통망이라는 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유통에서 30년을 앞서 있다. 대기업 대부분은 수백 건의 규정 준수 인증, 여러 해짜리 계약,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에 익숙한 IT 팀을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바꾸려면 품이 들고, 고객이 갈아타는 과정은 어떤 기술 전환에서든 가장 느린 부분이라는 주장이다.
경쟁 속도 논리. 일부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이 SpaceXAI보다 출시가 빠르고, 학습에 쓸 라벨링 데이터가 더 많으며, 안전장치도 더 성숙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MACROHARD의 목표가 범용 인공지능(AGI)의 실현을 전제로 하므로, 범용 인공지능이 예상대로 오지 않으면 MACROHARD도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노동과 정치 논리. 노동시장 충격이라는 프레임은 정치적으로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AI가 지식 노동을 없앨 때 가장 손쉬운 정치적 대응은 규제다. 새 기술이 노동조합과 정치적 반대에 부딪혔던 역사를 보면, 단기적으로 기술 쪽에 유리하게 흘러간 적이 드물다는 것이다.
머스크 실행력 프리미엄. MACROHARD의 가치에는 ‘머스크 프리미엄’, 곧 머스크가 시도하는 일은 언젠가 성공한다는 시장의 가정이 상당 부분 들어 있다는 주장이다. 이 프리미엄은 스페이스X의 역사가 뒷받침해 왔고, 일부 신중론자는 여전히 테슬라 개별 목표의 시점을 따진다.
파급 효과
MACROHARD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우리 거의 모두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틀을 완전히 깨기 때문에,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기가 쉽지 않다.
지식 노동은 두 세대 동안 인간 노동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분야였다. 의사, 변호사, 프로그래머, 금융 애널리스트, 마케터, 디자이너는 모두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이라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MACROHARD가 기대만큼 성공한다면 차트, 보고서, 파일 같은 결과물을 만드는 비용은 에이전트를 돌리는 컴퓨팅 비용 수준으로 떨어진다. 비용이 크게 줄 뿐만 아니라 품질도 크게 좋아진다. MACROHARD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중의 최고 수준인 에이전트를 갖추게 된다. 그러면 디지털 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재편돼 세 곳으로 간다. 컴퓨팅 층을 소유한 회사(스페이스X, 클라우드 업체), 에이전트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사람(새로 생기는 역할), 그리고 에이전트가 아직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 일은 주로 육체노동, 판단이 많이 필요한 일, 깊은 인간관계가 필요한 일이다.
지식 노동자 10명(또는 1만 명)이 1년 걸려 만들던 것을 한 사람이 일주일 만에 해낼 수 있게 된다.
더 긴 이야기는 여전히 다행성 종으로 향한다. MACROHARD와 SpaceXAI의 다른 제품들은 번영의 시대를 열고, 궤도 데이터센터를 지을 만큼 자본을 만들어 낼 것이다. 궤도 데이터센터는 달 기반 매스 드라이버를 지을 만큼 자본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다음에는 태양 에너지를 거둬들여 카르다쇼프 2형 문명으로 나아가는 일이 가능해진다.
인프라는 실제로 있다. 콜로서스 2는 돌아가고 있다. 수백만 대의 테슬라 차량으로 이뤄진 AI4 차량군은 도로를 달리고 있다. TERAFAB은 지어지고 있다. 커서의 코딩 기술은 이제 MACROHARD 학습의 일부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는 MACROHARD는 단순한 농담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스페이스X 기업공개가 이 모든 새 사업에 대한 투자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머스크와 팀은 사람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로 가속하고 있다. 실물 옵티머스와 디지털 옵티머스 덕분에 우리는 지속 가능한 풍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선택은 우리에게 있다. 멋진 미래를 만들자!
이 글을 후원해 준 Maggie에게 감사한다.
출처
- 스페이스X. Form S-1 증권신고서. SEC EDGAR, 2026년 5월 20일 제출
- 아크인베스트. ARK Disrupt 뉴스레터 502호. 2026년 3월 16일
- 마이크로소프트. 2025 회계연도 Form 10-K. SEC EDGAR, 2025년 7월 제출
- xAI 공식. xAI 전체 회의 영상. 2026년 2월 11일
- 스페이스X. 커서 파트너십 발표. 2026년 4월 21일
- 커서. 스페이스X와의 파트너십. 2026년 4월 21일
- 스페이스X. TERAFAB 공동 발표(테슬라, 인텔 참여). 2026년 3~4월
- 골드만삭스 리서치. AI 자동화 노출 모델. 2025년 8월
-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 생성형 AI 생산성 분석. 2025년 업데이트
- Epoch AI. 학습 컴퓨팅과 비용 추정. 2025~2026년 수시 업데이트
- 앤트로픽.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문서. 2024~2026년
- 오픈AI. Introducing Operator. 2025년 1월 23일
- 구글,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AI 에이전트 기능 문서. 2025~2026년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전량 기준 자료. 2025년
- 일론 머스크의 X 게시물(URL은 본문 곳곳에 표기)
- xAI 전체 회의 녹취록(2026년 2월 11일)과 그록 4 라이브 방송 녹취록
교육용 기획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수치는 1차 공시, 회사 공식 발표, 그로키피디아에 근거하며, 비상장 기업가치와 미래 시나리오는 보도치 또는 추정치로 표시했다.
스페이스X 상장을 다룬 내 다른 글도 읽어 보길 바란다: elonexplained.com/premium/spacex/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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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스페이스X나 머스크의 다른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이 글은 교육과 오락 목적으로만 작성했으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