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다행성 종으로
개발 중 · 2002년지구 밖에 스스로 유지되는 도시를 세운다는 스페이스X의 창립 목표. 지금은 달에 먼저, 그다음 화성에 짓는 계획이다.
무엇인가
일론 머스크는 2002년 3월 14일 스페이스X를 설립하면서 인류를 다행성 종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다른 행성에 스스로 유지되는 인류의 거점을 세우겠다는 뜻이다. 그 출발점은 작은 탑재체를 화성에 보내려고 러시아에서 개조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냉전 시대의 장거리 로켓)을 사려 했던 일이다. 협상이 성사되지 않자 머스크는 우주에 가는 비용을 낮출 유일한 길은 스페이스X가 로켓을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 목표를 위한 스페이스X의 기계는 스타십이다. 완전 재사용 2단 로켓으로, 버전 3 기준 높이 124m(40층 건물 높이 정도), 지름 9m다. 지금까지 비행한 로켓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
왜 만들었나
일론 머스크의 논리는 생존이다. 자연재해든 인재든 지구에 닥친 재앙이 인류 문명을 끝내지 못하도록, 지구 밖에 스스로 유지되는 도시를 세우려 한다.
머스크는 이 목표를 의식을 지키는 일로도 설명한다. 스페이스X의 2026년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는 회사가 “의식의 빛을 별까지 넓히겠다”고 약속한다. 더 가까운 성과는 무거운 발사를 일상으로 만들 만큼 싼 로켓이다.
작동 원리
스타십의 슈퍼 헤비 부스터는 액체메탄과 액체산소를 태우는 랩터 엔진 33개로 움직인다. 일론 머스크가 이 연료 조합을 고른 이유 중 하나는 메탄을 화성 대기의 이산화탄소와 땅속 얼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2016년 화성 우주선을 ‘행성 간 수송 시스템’으로 처음 공개했다. 지름 12m의 탄소섬유 설계로, 한 번에 100명 이상을 태우는 것이 목표였다. 2017년 지름이 9m로 줄었고 2019년 스테인리스강으로 바뀌면서 지금 비행하는 스타십이 됐다.
완전 재사용할 때 스타십은 지구 저궤도에 100~150톤을 올리도록 설계됐고, 일회용으로 쓰면 약 250톤을 실을 수 있다.
화성행은 궤도 급유에 달려 있다. 급유용 스타십들이 발사 뒤 화성행 우주선에 연료를 가득 채워 주면, 그 우주선은 같은 100~150톤을 화성 표면까지 실어 갈 수 있다.
현재 상황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 이후 스타십 시험비행을 14회 했고, 2026년 9월 28일 14차 비행이 처음으로 궤도에 올랐다.
화성 프로그램에서는 회수가 가장 중요하다. 2024년 10월 5차 비행에서 발사탑의 로봇 팔이 돌아오는 슈퍼 헤비 부스터를 공중에서 붙잡았고, 스페이스X는 7차와 8차 비행에서도 포획에 성공했다. 9차 비행에서는 처음으로 부스터를 다시 날렸다. 부스터를 재사용할 때마다 새로 만들 부스터가 하나 줄고, 화성 도시에는 여러 번 나는 우주선과 부스터가 필요하다.
2026년 5월 22일 12차 비행에서 더 커진 버전 3 기체가 처음 날았다. 우주선은 우주에 도달한 뒤 계획대로 인도양에 착수했고,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내려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이 다시 날기 전에 이 비행을 검토했고, 13차 비행은 7월에 이어졌다.
앞으로의 계획
2025년 3월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이 2026년 말 화성으로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Starship departs for Mars at the end of next year, carrying Optimus. If those landings go well, then human landings may start as soon as 2029, although 2031 is more lik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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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머스크는 순서를 바꿨다. 스페이스X가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를 달에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달로는 10일마다 우주선을 보낼 수 있지만 화성 발사 기회는 26개월에 한 번 열리기 때문이며, 화성 도시 건설은 5~7년 안에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장기 목표는 그대로다. 최대 1,000대의 스타십 선단으로 약 100만 명을 화성에 보내고, 비용은 주로 스타링크 매출로 댄다.
결론
달 도시, 그리고 그다음 화성 도시는 스타십을 싸고 자주 날리는 데 달려 있다. 14회 비행을 거치며 스페이스X는 부스터를 붙잡아 다시 날리는 데 성공했고, 우주선 재사용과 궤도 급유가 다음 이정표다.
연표
- 2002년 3월 14일: 화성 임무용 개조 ICBM을 사러 러시아에 다녀온 뒤 직접 로켓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일론 머스크가 인류를 다행성 종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한다.
- 2016년 9월 27일: 일론 머스크가 과달라하라에서 행성 간 수송 시스템(ITS)을 공개한다. 화성 비행 한 번에 100명 이상을 태우는 지름 12m 탄소섬유 기체다.
- 2017년 9월: ITS가 더 작은 BFR 콘셉트로 다듬어지고, 지금의 스타십도 쓰는 지름 9m를 채택한다.
- 2018년 11월: 스페이스X가 두 단에 스타십(2단)과 슈퍼 헤비(부스터)라는 이름을 붙인다.
- 2019년: 스페이스X가 기체 소재를 탄소섬유에서 301 스테인리스강으로 바꾼다.
- 2023년 4월 20일: 1차 비행에서 스타십과 슈퍼 헤비를 모두 조립한 완전체가 처음 발사된다.
- 2024년 10월 13일: 5차 비행에서 돌아오는 슈퍼 헤비 부스터를 처음으로 공중에서 붙잡는다.
- 2025년 10월 13일: 11차 비행에서 2단의 제어 재진입과 해상 착수로 버전 2 비행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 2026년 2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는 화성보다 먼저 달에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를 짓겠다고 밝힌다.
- 2026년 5월 22일: 12차 비행에서 2번 발사대를 이용해 버전 3(블록 3) 기체가 처음 난다. 우주선은 인도양에 착수하고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내려오며, FAA는 스타십이 다시 날기 전에 이 비행을 검토한다.
- 2026년 9월 28일: 14차 비행이 스타십 최초로 궤도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