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세우기 전, 일론 머스크에게는 아주 빠른 차가 있었고 그 차에는 보험이 없었다. 뒤이은 사고는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머스크의 성향을 보여 주는 가장 초기의 일화로 꼽힌다.
차
1999년 머스크는 첫 회사 집투를 컴퓨터 제조사 컴팩에 팔았고, 그의 몫은 약 2,200만달러였다. 몇 년 전까지 집투 사무실에서 잠을 자던 27세 청년에게는 인생을 바꿀 만한 돈이었다. 그 돈으로 가장 먼저 한 일 가운데 하나가 맥라렌 F1 구입이었다. 지금까지 약 100대만 만들어진 희귀한 차로, 값은 100만달러에 가까웠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널리 꼽혔다.
사고
2000년 머스크는 투자자 회의에 가려고 맥라렌을 몰고 샌드힐로드를 달리고 있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업계의 중심에 있는 거리다. 조수석에는 곧 페이팔을 이끌고 나중에 스페이스X에 투자하게 되는 피터 틸이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이 전한 이야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거 봐”라는 식의 말을 하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는 통제를 벗어나 공중에서 빙글 돌았다.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고, 다른 차를 얻어 타고 회의에 갔다. 차는 심하게 부서졌다.
이 일화가 보여 주는 베팅 방식
머스크는 나중에 맥라렌이 보험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차가 부서진 일을 이야깃거리로 여겼다. 8년 뒤 머스크는 훨씬 큰 규모에서 같은 위험 감수 성향을 보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모두 살리려고 남은 재산을 두 회사에 나눠 넣은 것이다.
결론
머스크와 피터 틸은 다치지 않고 차에서 걸어 나왔다. 알려진 바로는 머스크는 맥라렌을 수리해 2007년까지 갖고 있다가 팔았다.
연표
- 1999년 2월: 컴팩이 일론 머스크의 첫 회사 집투를 인수하기로 하고, 머스크의 몫은 약 2,200만달러가 된다.
- 1999년: 지금까지 약 100대만 만들어진 맥라렌 F1을 100만달러 가까이 주고 산다.
- 2000년: 피터 틸을 태우고 투자자 회의에 가던 길에 샌드힐로드에서 통제력을 잃고, 보험 없는 차를 크게 부순다.
- 2007년: 사고 뒤 수리한 것으로 알려진 맥라렌을 판다.
출처(3)
- The Drive: 일론 머스크가 보험 없는 맥라렌 F1을 부순 일화
- SlashGear: 일론 머스크가 몇 초 만에 폐차 수준으로 부순 고급차
- 월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2023), Simon and Schuster, 집투 매각 대금과 맥라렌을 다룬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