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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 콜로서스 1해설 전체
스페이스X · 읽는 시간 5분 · 2024년 · 2026년 4분기

콜로서스 1

xAI가 그록을 학습시키려고 멤피스에 지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1은 xAI 챗봇을 움직이는 AI인 그록을 학습시키는 슈퍼컴퓨터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약 7.3만㎡(78.5만 제곱피트) 규모의 옛 일렉트로룩스 가전 공장에 들어선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2024년 9월 엔비디아의 최상위 그래픽 칩 H100 10만 개로 가동을 시작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현대 AI를 떠받치는 대량 병렬 연산을 맡는 전용 칩이며, 1단계는 착공부터 완공까지 122일이 걸렸다. 일론 머스크는 콜로서스 1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학습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콜로서스 1은 무엇인가?

콜로서스 1은 AI 학습 클러스터다. GPU 수만 개를 서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움직이게 한 시설이다. 하는 일은 하나, xAI 어시스턴트 안에서 글을 읽고 쓰는 AI 시스템인 그록 계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이후 콜로서스 1은 두 번째 시설인 콜로서스 2까지 거느린 더 큰 연산 단지의 중심이 됐다.

콜로서스 1을 만든 이유

xAI가 뛰어든 AI 경쟁에는 이미 자금이 넉넉한 경쟁사가 가득했고, 대규모 언어 모델은 대체로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많은 칩으로 더 오래 학습할수록 좋아진다. 격차를 빨리 좁히려면 xAI에는 아주 큰 클러스터가, 그것도 빨리 필요했다.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지으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대용량 산업 전력과 넓은 빈 공간을 이미 갖춘 문 닫은 공장을 인수한 덕분에, 팀은 몇 달 만에 첫 GPU 10만 개를 돌릴 수 있었다.

작동 원리

콜로서스 1은 한 대의 기계라기보다, 모두가 하나의 두뇌처럼 생각해야 하는 GPU들을 촘촘히 엮은 그물에 가깝다. 서버마다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으로 초당 3.6테라비트(Tbps)의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xAI가 더 특수한 방식 대신 고른 표준 네트워크 방식이다. 전체 시스템의 메모리 대역폭은 합계 초당 194페타바이트에 이르고, 저장 용량은 10억 기가바이트인 1엑사바이트를 넘는다. 어려운 부분은 전력 공급이다. 칩들이 한꺼번에 치솟았다 떨어지면서 학습 부하가 크게 출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xAI는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를 함께 설치해 전력 사용을 고르게 했다.

지역 전력망도 함께 커져야 했다. 테네시강 유역 개발공사(TVA)가 승인하고 멤피스 전력·가스·수도공사(MLGW)를 거쳐 공급하는 전력은 2024년 11월 150메가와트(MW)로 시작했고, 2026년 2월 두 번째 승인이 나면서 300MW로 2배가 됐다.

콜로서스 1 전력망 승인량: 전과 후

칩 구성은 건물이 채워지는 속도만큼 빠르게 바뀌었다. 머스크는 GPU 20만 개로 늘리는 계획을 밝히며 구성도 구체적으로 말했다. 기존 H100에 새로운 H200 물량을 더하고, 이후 확장에서는 그 위에 블랙웰급 GB200 하드웨어를 얹는다는 것이었다.

20만 개로 2배: 머스크가 밝힌 GPU 구성

콜로서스 1의 경제학

칩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값이 오르고 1달러당 처리량도 늘어난다. 이 정도 규모의 클러스터는 가동하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된다. 그래서 xAI는 2026년 5월 H100, H200, GB200을 섞어 22만 개가 넘던 콜로서스 1을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열어, 클로드 프로(Claude Pro)와 클로드 맥스(Claude Max) 사용자를 위한 용량을 보탰다. 이전 세대 클러스터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됐고, 최신 학습 작업은 블랙웰 기반 콜로서스 2로 옮겨 갔다. 그록을 학습시키던 칩이 이제 직접 경쟁사의 서비스도 돌리는 셈이다. 2026년 6월 구글은 엔비디아 GPU 약 11만 개를 쓰는 대가로 2026년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매달 약 9.2억달러를 스페이스X에 내기로 했고, 6월 말까지 스페이스X가 맺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은 141억달러에 이르렀다. 전체 건설비는 수백억달러 규모다.

콜로서스 1의 현황

콜로서스 1은 GPU 10만 개로 문을 열었고 몇 달 만에 약 2배가 됐다. 일론 머스크는 2026년 9월 말 콜로서스 1에 GPU 약 23만 개(H100 15만 개, H200 5만 개, GB200 3만 개), 콜로서스 2에 약 55만 개가 있어 합계 약 78만 개라고 밝혔고, 100만 개를 향해 늘려 갈 계획이라고 했다. 콜로서스 1은 승인된 전력망 전력 300MW를 쓰며, 스페이스X 분기 실적은 2026년 9월 30일 기준 스페이스X의 전체 AI 연산 전력을 1.7기가와트(GW)로 밝혔다.

콜로서스 1과 스페이스X 전체 AI 연산 전력 비교

앞으로의 계획

그록 5는 엔비디아 블랙웰 GB200·GB300 칩을 쓰는 콜로서스 2에서 학습하고 있다. xAI는 2026년 1월 8일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발표했다. 이름은 MACROHARD(매크로하드)에서 따온 MACROHARDRR이며, 머스크는 이곳이 콜로서스의 학습 연산 능력을 약 2GW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과의 계약에는 수 기가와트급 궤도 연산, 즉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도 담겼다.

결론

콜로서스 1은 비어 있던 가전 공장을 xAI의 첫 학습 클러스터로 바꿨다. 2026년에는 앤트로픽이 이곳을 빌려 쓰고 있었고, 최신 그록 학습은 콜로서스 2로 옮겨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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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 2024년 6월 5일: xAI가 콜로서스 계획을 공개하고 테네시주 멤피스를 부지로 발표한다.
  • 2024년 9월 2일: 일론 머스크가 착공부터 완공까지 122일 걸린 H100 GPU 10만 개 클러스터의 가동을 알린다.
  • 2024년 11월 7일: 테네시강 유역 개발공사(TVA) 이사회가 부지에 전력망 전력 150MW를 승인한다.
  • 2024년 12월: 엔비디아 H200을 더해 클러스터가 GPU 약 20만 개 규모로 확장된다.
  • 2025년 2월 19일: 콜로서스에서 학습한 그록 3가 베타로 출시된다.
  • 2025년 7월: 그록 4와 파생 모델들이 GPU 20만 개 이상의 클러스터에서 학습한다.
  • 2025년 9월 17일: 일론 머스크가 콜로서스 2를 첫 기가와트급 AI 학습 클러스터로 소개한다.
  • 2026년 1월 8일: xAI가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200억달러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MACROHARDRR을 발표한다.
  • 2026년 2월 11일: TVA 이사회가 150MW를 추가 승인해 콜로서스 1의 전력망 전력이 300MW로 2배가 된다.
  • 2026년 5월 6일: xAI가 앤트로픽에 콜로서스 1(GPU 22만 개 이상) 사용권을 주는 제휴를 발표한다.
  • 2026년 6월 5일: 구글이 2026년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GPU 약 11만 개를 쓰는 대가로 매달 약 9.2억달러를 스페이스X에 내기로 한다.
  • 2026년 6월 30일: 스페이스X가 분기보고서에서 AI 연산 전력 1.4GW를 보고한다.
  • 2026년 9월 30일: 3분기 실적 기준 스페이스X의 AI 연산 전력이 1.7GW에 이른다.
  • 2026년 9월 25일: 일론 머스크가 콜로서스 1에 GPU 23만 개, 콜로서스 2에 55만 개가 있다고 밝힌다.
출처(11)
프리미엄다음 읽을거리 · 무료 기획MACROHARD(매크로하드) 해설마이크로소프트의 3조달러 제국을 끝내려는 머스크의 계획머스크는 2025년 9월, 멤피스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2의 지붕에 MACROHARD라는 글자를 칠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기획은 그 이름 뒤에 있는 SpaceXSI 프로젝트, 곧 소프트웨어 회사 하나가 하는 일을 통째로 해내도록 만든 AI 에이전트를 해설한다.무료 공개 · 오리지널 차트 28개기획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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